위로가기 버튼

필수 의료품 수급 비상···수급 대책 서둘러야

등록일 2026-04-15 07:48 게재일 2026-04-15 19면
스크랩버튼

중동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기반의 의료소모품 공급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다.

특히 일부 품목은 원자재 값 상승을 이유로 가격까지 치솟고 있다. 이들 의료소모품은 석유화학 핵심원료인 나프타 공급이 중동사태로 인해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서 플라스틱 기반 의료소모품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경북도의사회가 최근 밝힌 의료소모품 수급불안 실태에 의하면 주사기와 주사바늘 공급 차질이 가장 심각하다고 한다. 수액백과 폴리글로브, 생리식염수 등 기본 진료에 필수적인 품목 전반에서도 수급 불안이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품목은 2주 단위로 제한 공급되기도 하고 품목에 따라 가격도 10~30%가 인상됐다 하니 중동사태에 따라 의료대란이 일어날까 두렵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대형병원보다 구매력이 약한 동네병원, 서울보다 지방중소의료기관이 받을 타격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어 지방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응이 절실하다.

경북도의사회는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모든 진료의 기본이자 필수”라며 현재 상황은 단순한 유통문제를 넘어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심각한 경고라며 당국의 대책을 호소했다.

석유화학 핵심 원료인 나프타 수급 불안정으로 비닐 등 용기 생산업체의 공급 차질은 이미 사회 문제가 된 바 있다. 중동산 나프타 공급에 주로 의존하는 석유화학업체들도 가동률 조정 등을 통해 겨우 생산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다음달부터는 생산 차질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특히 의료 소모품의 공급 차질은 의료체계 붕괴로 이어질 수 있어 엄중한 상황 인식이 필요하다. 보건당국도 수급 불안을 악용한 선점이나 사재기 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이면서 보건의료단체와 공동 대응에 나서고 있으나 근본적 해결책이 나올지는 의문이다.

지방자치단체도 지역주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기동력 있는 대응이 필수다. 지역 내 수급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특정기관의 독점을 차단하고 의료관련단체 간의 정보 공유를 통해 문제를 보완해가는 비상체제를 가동시켜야 할 것이다.

사공정규의 공황장애를 넘어 회복으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