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구MBC에서 진행된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 2차 토론회에서는 민주당 김부겸 후보의 공약 실현 가능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가나다순) 후보는 이날 김 후보를 겨냥해 “2020년 총선에 낙선하고 대구를 떠났다”, “민주당 후보 선물 공세에 빠져 이재명 정부 독재에 날개를 달아줘선 안 된다”, “대구시장이라고 해서 재정 여건상 마음대로 퍼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국가부채가 급증한 상황에서 민주당의 ‘예산 보따리’ 식 접근은 불가능하다”, “2020년 총선에서 패배한 다음 대구 집을 팔고 대구를 떠난 사람”이라고 공격하며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 6명의 예비후보들은 1차 토론회에서와는 달리 인신공격성 발언을 애써 자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김부겸 후보와의 본선경쟁력을 위해 경선 후 모든 후보가 원팀이 돼야 한다는 공통된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이날 토론회는 컷오프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언론보도가 쏠린 탓인지 다소 맥 빠진 분위기였다.
국민의힘은 15~16일 예비후보 6명을 대상으로 예비경선을 거쳐 17일 본경선에 진출할 2명을 확정한다. 이후 19일 다시 두 후보 간 토론회를 갖고, 24일~25일 경선(책임당원 투표 50%, 여론조사 50%)을 거쳐 26일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날 주 의원과 이 전 위원장이 제시하고 있는 ‘추가 경선을 통한 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당헌·당규상 추가경선 도입은 불가능하다”고 못 박았다. 두 사람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대구시장 선거는 4파전이 된다. 주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을 통해 ‘재경선’을 요구했고, 이 전 위원장도 장동혁 대표가 최근 대구까지 내려와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요청했지만 “대구시를 위해 할 일이 많다”며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했다. 만약 대구시장 선거가 4파전이 되면 선거 결과는 불 보듯 뻔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