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망 지역 사회 전체로 확장 7개 의료기관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업무협약
영주시가 병원 문을 나서는 환자들이 지역사회에서 중단 없는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의료·복지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시는 31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관내 및 인근 지역 7개 의료기관과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치료를 마치고 퇴원한 환자가 적절한 돌봄을 받지 못해 결국 다시 입원하거나 시설로 입소하게 되는 이른바 회전교차로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됐다.
환자가 자신이 살던 익숙한 터전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번 협약에는 영주적십자병원, 영주자인병원, 영주삼봉병원, 명품요양병원, 명품회복병원 등 관내 병원을 비롯해 안동병원, 안동성소병원 등 인근 거점 의료기관이 참여했다.
기존의 사후 관리 방식과 달리 이번 사업은 퇴원 전부터 지역사회 연계를 시작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각 의료기관은 퇴원 예정 환자 중 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를 선별해 지자체에 의뢰하고 영주시는 신속한 조사와 통합지원회의를 거쳐 환자별 맞춤형 서비스를 매칭한다.
지원 대상은 골절이나 낙상으로 일상생활 기능이 저하됐거나 암·심부전 등 중증 만성질환으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장애인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방문건강관리, 재가돌봄, 요양서비스 등 고도화된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는 단순히 복지 혜택을 늘리는 것을 넘어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망을 지역 사회 전체로 확장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삶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엄태현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병원 치료 이후에도 지역사회 내에서 유기적인 돌봄이 이뤄지는 것은 시민의 존엄한 삶을 지키는 중요한 기반”이라며 “의료와 돌봄이 하나로 연결되는 통합체계를 공고히 해 시민 누구나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관과 지자체의 이번 협력이 고령화 시대 속에서 지역 돌봄 모델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