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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4월 원유 위기설’ 진화 나서, “대체물량 확보·비축유 방출‘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3-23 17:36 게재일 2026-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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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프타 수급 우려에 ’긴급 수급 조정 명령‘ 고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4월 원유 수급 위기설’이 고조되자, 정부가 ‘대체물량 확보’·‘전략비축유 방출’을 통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에 정박 중인 유조선. /연합뉴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로 ‘4월 원유 수급 위기설’이 고조되자, 정부가 ‘대체물량 확보’·‘전략비축유 방출’을 통해 수급에 큰 문제가 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석유화학 산업의 핵심 연료인 납사(나프타) 가격 급등과 수급 우려를 두고서도 긴급 수급 조정 명령 등을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고 했다.

양기욱 산업통상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일일 브리핑을 통해 “두바이유가 158달러를 기록하는 등 최근 국제유가 상승 속도는 2022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당시보다 가파르게 올라가고 있는 유례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양 실장은 4월 중 국내 원유 수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 정유사가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경로를 통해 물량을 확보 중이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도입하기로 한 2400만 배럴 중 3월 말과 4월 1일 두 번에 걸쳐서 400만배럴이 들어오고 1800만 배럴도 4월 초중순부터 입항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실장은 “4월에 도입되는 원유 물량이 평소보다 줄어드는 것은 맞지만, 대체 물량이 꾸준히 들어오고 있고 4월 중순에는 비축유 방출까지 계획돼 있어 전체 수급에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프타 공급 부족으로 가동 중단 우려가 큰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서도 정부는 해결책을 제시했다.

양 실장은 “국내 나프타 공급의 약 55%를 차지하는 정유사들과 협의해 수출 물량을 국내로 돌릴 계획“이라며 “긴급 수급 조정 명령까지 발동하면 가동 중단 위기 시점을 4월 말이나 5월까지 충분히 늦출 수 있어 수급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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