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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희토류 공급망 구축 본격화

김진홍 기자
등록일 2026-03-23 08:56 게재일 2026-03-2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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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희토류 확보 전쟁···포스코인터 ‘광산~자석’ 완성 속도
250억 펀드·동남아 원료 확보···북미까지 밸류체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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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사옥 전경. /포스코인터내셔널 제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전기차 구동모터 핵심 소재인 중(重)희토류 공급망 구축에 나서며 글로벌 밸류체인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기술투자와 함께 250억 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1호 펀드를 조성하고, 국내 희토류 분리정제 전문기업에 8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단순 재무투자를 넘어 기술 협력과 신사업 발굴을 병행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으로, 포스코기술투자가 운용을 맡는다. 양사는 미래 성장 전략과 연계 가능한 소재·자원 분야 유망 기업을 지속 발굴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 핵심은 중희토류 원료 수급 안정화다. 디스프로슘(Dy)과 터븀(Tb) 등 중희토류는 전기차 구동모터용 고성능 영구자석의 필수 소재로, 고온에서도 자력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생산과 정제가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어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투자한 기업은 분리·정제부터 금속화까지 일괄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99.5% 이상의 고순도 산화물과 99.9% 수준 금속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안정적인 중희토류 원료 확보 기반을 구축하고 향후 사업 연계성을 강화할 방침이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원료 확보 전략도 병행한다. 말레이시아 기업과 약 3000만달러 규모의 분리정제 합작사업을 추진해 생산 체계를 검증한 뒤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라오스 사업 참여도 병행해 원료 조달망을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확보 가능한 희토류 분리정제 물량은 연간 약 4500t 규모로, 향후 추가 투자를 통해 1만t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미국 리엘리먼트와 협력해 연산 3000t 규모의 희토류 분리정제 공장을 설립하고 2027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어 2028년까지 영구자석 생산능력도 동일 규모로 확대해 북미 내 공급망을 완성한다는 구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투자를 통해 ‘광산-분리정제-영구자석’으로 이어지는 희토류 전(全)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이를 구동모터코어 사업과 연계해 전기차 핵심부품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핵심 광물 공급망 다변화와 모빌리티 소재 사업 경쟁력 확보를 동시에 추진하는 전략”이라며 “CVC 펀드를 통해 사업 연계성이 높은 기술 기업 투자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핵심광물 확보를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해 약 1조1000억원을 투자해 호주 리튬광산과 아르헨티나 염호 지분을 추가 확보했으며, 올해부터 리튬 상업생산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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