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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논란 끝에…국힘 공관위, 대구시장 6인 경선 결정

박형남 기자
등록일 2026-03-22 20:23 게재일 2026-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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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이진숙 컷오프…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경선
‘중진의원 컷오프’ 거론하며 혁신 외쳤던 이정현, 경선 방침으로 입장 선회
이정현, 장동혁 요구한 ‘시민 공천’ 요구 일부분 수용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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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이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대구시장 후보와 관련해 브리핑하고 있다./연합뉴스

대구를 발칵 뒤집었던 ‘중진의원 컷오프(공천배제)’, ‘후보 내정설’ 등 논란이 일단락됐다. 국민의힘이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후보를 6인 다자경선으로 선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불편해도 가고, 시끄러워도 밀고 가겠다. 조용한 실패보다 시끄러운 혁신을 택하겠다”며 혁신을 강조했지만 장동혁 대표와 대구지역 정치권의 반발이 거세지자 경선 방침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국민의힘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사표를 던진 주호영 후보와 이진숙 후보를 컷오프(공천 배제) 하기로 했다. 대구시장 후보 경선을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후보 6파전으로 치르겠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보수의 심장인 대구가 멈추면 보수 전체가 멈추는 만큼 이번 공천은 대한민국 정치 전체를 살리는 선택이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결정했다”며 “행정, 경제, 정책, 통합, 산업 현장 경험을 갖춘 유영하·윤재옥·이재만·추경호·최은석·홍석준 6명 후보를 중심으로 실질적이고 미래 지향적인 경쟁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 의원·이 전 위원장 컷오프에 대해 “결코 특정인 배제가 아니다”며 “오히려 배제되신 분들께 더 큰 역할을 요청드리는 책임있는 선택이자 더 큰 자리를 열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공관위는 총 6명의 대구시장 후보자 사이에 토론회와 예비 경선을 거친 뒤 2명의 경선 후보를 선정하고, 이후 본경선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의 태도 변화는 그동안 이어진 진통의 결과물이다. 이 위원장은 “자르려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여는 것”이라며 혁신 공천의 하나로 ‘중진의원 컷오프’를 주장한 데 이어 “기업을 일으켜 본 경험, 투자를 결정해 본 책임, 일자리를 만들어 본 실행력 이런 것을 갖춘 새로운 인물들이 정치의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표현까지 써가며 특정인사 낙점설에 무게를 두는 발언을 내놨다. 

그러나 대구지역 의원들은 공정한 경선을 여러 차례 요구했고, 장동혁 지도부를 찾아 공개적으로 경선을 요구했다. 급기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날 민심을 청취하기 위해 대구를 전격 방문했다. 장 대표는 대구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공정한 경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에 공감대를 표했다. 이 자리에는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도 자리했다.

장 대표는 “대구 의원들의 말씀들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구시장 공천은 시민들이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시민공천을 해 달라는 것”이라며 “공관위원장과 소통해 시민들도 납득할 수 있는, 그래서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낼 수 있는 공천을 하도록 당 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대로 가면 사태가 심상치 않게 전개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중재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 

장 대표로부터 대구 민심을 전해들은 이 위원장도 더 이상 자신의 입장을 고수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경선 방침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이 위원장은 “시민 공천으로 하겠다는 장 대표의 말도 이 공천을 결정하는 데 크게 작용했다”면서도 “그러한 것을 다 수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당 고위관계자를 통해 9명의 후보 가운데 1명을 컷오프 시키고 나머지 8명을 경선에 붙여 국민의힘 후보자를 선출하기로 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이 위원장이 일부만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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