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혈 공동연구·교육 교류 기반 마련…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박차
의성군이 일본 주요 지질공원을 방문해 풍혈 자원의 국제적 가치 제고와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반 마련에 나섰다.
의성군은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4박 5일간 일본 주요 지질공원을 방문해 국제 학술연구 협력과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의성 국가지질공원의 핵심 자산인 ‘풍혈(Air Hole)’의 지질학적 가치를 높이고,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한 국제 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방문단은 먼저 시마네현의 ‘시마네반도·신지코·나카우미 국가지질공원’을 찾아 야쿠모 풍혈 현장을 시찰했다. 이 자리에서 의성 빙계계곡 풍혈과 유사한 사례를 중심으로 형성 원리와 미기후 특성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야쿠모 풍혈이 행정 주도가 아닌 지역 주민단체의 자발적인 참여로 보전·활용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며, 주민 참여형 지질유산 관리 모델의 도입 가능성도 검토했다.
이어 홋카이도 ‘토카치 시카오이 지질공원’을 방문해 학교 교육과 연계한 ‘지역학 교육’ 운영 사례를 집중적으로 살폈다. 해당 지질공원은 지역의 지형과 역사, 문화를 정규 교육과정과 접목해 학생들의 이해를 높이고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키우고 있다. 의성군은 이를 참고해 지역 여건에 맞는 지질 교육 프로그램을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군은 이번 방문을 통해 일본 지질공원 및 현지 연구진과 풍혈 관련 국제 공동 학술연구의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학생 교류와 지질관광 홍보 등 실질적인 협력 사업도 단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일본 지질공원 방문을 통해 의성군 풍혈 자원의 국제적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지속적인 국제 교류를 바탕으로 의성 국가지질공원의 위상을 높이고,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 기반을 차근차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