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점 인정 88%로 확대·대학 간 학점교류 강화
대구시가 지역대학 경쟁력 강화와 도심 활성화를 위한 상생 모델 ‘도심캠퍼스’의 2026년도 강의를 본격 시작했다.
2024년 시범운영 이후 3년 차에 접어든 도심캠퍼스는 대구권 15개 협약대학이 참여해 도심 내 노후 시설을 공동 강의공간으로 활용하는 사업이다. 1·2호관은 겨울방학 동안 방수공사 등 시설 보수를 마쳤으며, 지난해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된 대구권 12개 대학 34개 강의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개강한다.
올해는 학점 인정 교과강의 비중을 전체의 88%까지 확대했다. 비교과 중심에서 벗어나 정규 학점 이수가 가능한 강의를 대폭 늘려 학생들의 학습 만족도를 높이고, 도심캠퍼스를 실질적인 교육 공간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대학 간 학점교류도 강화된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대구·경북의 이해’ 과정을 확대 운영하고, 지역 창업생태계를 조망하는 ‘대구창업학’을 새롭게 개설했다. 이를 통해 대학 간 경계를 허물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수강하며 교류하는 공유캠퍼스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도심캠퍼스는 교육을 넘어 지역 현안 해결에도 나선다. 동성로 상권 활성화와 교통, 도시미관 개선 등을 주제로 상인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리빙랩 프로젝트’를 추진해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하반기에는 동성로 일원에서 성과공유 행사인 ‘대구·경북 대학페스타’를 개최한다.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대학생 참여를 확대해 학생 주도의 축제로 운영하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도심 문화행사로 확산시킬 예정이다.
교육환경 개선도 병행했다. 1호관은 강의실 재정비를 통해 수용 인원을 기존 25명에서 35명으로 확대하고 학생 휴식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2호관에는 옥상 쉼터를 설치해 학습과 휴식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도심캠퍼스는 빈 공간 활용을 넘어 청년들이 도심에서 배우고 교류하며 머무는 대구만의 차별화된 캠퍼스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심 활성화를 선도하고 청년의 지역 정주 기반을 강화하는 지역-대학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