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초·재선 소장파 모임인 ‘대안과 미래’가 장동혁 대표의 이른바 ‘윤어게인(다시 윤석열)’ 노선을 정조준하며, 당의 최종 진로를 결정하기 위한 비밀 투표를 하자고 지도부에 전격 요구하고 나섰다.
‘대안과 미래’ 간사인 이성권 의원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조찬 모임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의원 총의를 모을 수 있는 의원총회를 빠른 시일 내에 다시 개최할 것을 지도부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요청 배경에 대해 “지난 20일 장 대표의 기자회견은 언론에서나 국민이 받아들이기에 윤어게인 노선으로 보이는 입장”이라며 “윤어게인 노선으로 지선을 치를 수 있는지 의원들의 허심탄회하고 격렬한 토론이 필요했음에도 어제 의총은 그런 장이 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장 대표가 ‘윤 전 대통령 지지 세력을 안고 가야 한다’는 답변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70%가 넘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오늘 몇 의원이 모임에 로데이터를 가져와서 분석했다”며 “종합적으로 보지 못하고 상당히 왜곡된, 필요한 부분만 뽑아서 해석한 부분이 명확했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의총에서 치열하게 토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격렬한 토론 이후에 의원 표결이 필요하다. 비밀 투표 형태로 표결해서 최종적으로 노선을 결정하자”면서 “결과에 대해서는 ‘대안과미래’도 겸허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혼란과 분란을 수습하고 지방선거 승리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성원·송석준(3선), 이성권·권영진(대구 달서병)·조은희(재선), 김재섭·우재준(초선) 등 당내 개혁 성향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