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지난주 2025년 한해 우리나라 하늘길을 이용한 항공교통량을 집계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제선 수요 회복과 다양한 해외노선 증가로 하늘길 항공교통량이 사상 처음으로 연간 100만대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수치는 하루 평균 2778대가 우리나라 하늘길을 오간 것으로 5년 전보다 약 20%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은 작년보다 9.4% 증가했으며 동남아와 남중국 노선은 전체 국제선의 절반이 넘는 52%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인천, 제주, 김포, 김해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방공항은 하늘길 이용대수가 하루 평균 100대에도 미치지 못하는 저조한 실적을 나타냈다. 항공교통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수도권과 관광지인 제주 중심의 편향된 결과로 분석이 됐다.
특히 대구공항은 하루 하늘길 이용 순위에서 국내 10개 공항 가운데 인천(1193), 제주(487), 김포(390), 김해(300), 청주(88), 무안공항(86)에 이어 7번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공항의 하늘길 이용 항공교통량은 72대다. 전년 대비 4.7% 증가지만 전국 평균 증가율(6.8%)에는 미치지 못했다.
전국에 있는 지역소재 공항은 공항 이용 정도에 따라 지역경제의 국제화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다. 특히 무역활성화, 관광산업 발전, 고용창출 면에서 지방소재 공항의 활성화는 중요한 경제 요소이다. 정부도 이런 점을 고려 지방공항의 수용 창출과 성장기반 확충에 애쓰고 있으나 이것 역시 수도권 초집중 현상에 밀려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일극화가 낳은 성장 불균형의 문제 중 하나가 지방공항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우정구(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