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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재해대응형 하우스 사과 재배 본격화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2-08 14:20 게재일 2026-02-09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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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20개소 정부 시범사업 선정, 사업비 70억 원 확보
이상기상 대응 시설 도입…생산 안정·품질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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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군 재해대응형 사과 재배시설에서 고온 피해를 줄이기 위한 미세살수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경북도 제공

저온과 우박, 집중호우 등 이상기상이 잦아지면서 경북이 사과 피해를 줄이기 위한 재배 방식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농업기술원은 8일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6년 재해대응형 과수 재배시설 구축 지원(시범)’ 공모에서 청송군 20개소가 선정돼 총사업비 70억 원(국비 21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기후변화에 따른 저온 피해와 집중호우, 우박 등 기상 재해에 대응하고 과수 수급 불안을 줄이기 위해 추진되는 정부 신규 시범사업이다.

전국 사과 생산량의 62%를 차지하는 경북은 지난해 3월 초대형 산불로 일부 사과원이 피해를 입은 뒤 재해 대응 재배 전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

도는 산불 피해 과원의 조기 복구와 이상기상 대응을 목표로 청송군과 함께 재해에 대비한 하우스 구축과 다축 재배 기술 확보 등을 준비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지원 내용에는 측·천창 완전 개폐형 하우스 구축을 비롯해 골든볼 등 기후 적응형 국내 육성 품종 식재, 초밀식 다축 재배법 적용, 통로형 온풍기 등 재해 예방시설, 에어포그식 무인 방제와 환경제어 시스템 도입이 포함된다.

하우스 재배에 초밀식 다축 재배(2주/평)를 결합한 이번 모델은 탄저병과 저온 피해를 줄이면서 단위 면적당 생산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살균제 사용 횟수도 연간 12~15회에서 5회 안팎으로 줄일 수 있어 방제 비용 절감과 친환경 재배 기반 마련 효과도 기대된다.

경북농업기술원은 농촌진흥청 사과연구센터와 청송군농업기술센터, 선도 농가가 참여하는 ‘경북 사과 하우스 재배 추진협의체’를 구성해 기술 개발과 현장 지원을 병행할 계획이다. 도는 재해에 강한 사과 생산 모델을 확립해 주산지 경쟁력과 품질 관리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조영숙 경북농업기술원장은 “환경제어 시스템 구축으로 노지 재배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고품질 사과의 안정적 생산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사과 수급 안정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생산 모델 확산에 역량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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