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장동혁 지도부, ‘반대파’ 모두 징계할 것인가

등록일 2026-02-08 16:43 게재일 2026-02-09 19면
스크랩버튼

국민의힘 내분이 끝이 보이지 않는다. 당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6일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 전 대표 제명 과정에 서울시 당원 의사와 상관없이 성명서 등을 냈다는 이유로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 절차가 시작된 만큼 추후 회의를 통해 징계 수위가 결정될 수밖에 없다. 앞으로 윤리위의 판단 결과에 따라 당은 또 한번 흔들리게 생겼다. 정말 바람 잘 날이 없다. 

이제 당 윤리위는 장동혁 대표 ‘반대파’를 제거하기 위한 도구로 활용되는 것 같다. 최근 당에서 제명된 김종혁 전 최고위원은 “윤리위가 정적 제거를 위한 사설 기관처럼 운영되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고 했다. 공감 가는 말이다. 당 대표를 향해 쓴소리한다고 해서 ‘조자룡 헌칼 쓰듯’ 마구 징계 카드를 꺼내 들면 과연 그 당이 존재할 가치가 있는 정당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요즘 국민의힘 지도부를 보면, 마치 ‘자해행위’를 하는 집단 같다. 당 지지율은 바닥을 치는데 넉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 민심을 도외시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발표된 전국지표조사(NBS)의 정당 지지율을 보면, 민주당은 41%, 국민의힘은 22%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전 연령대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을 앞질렀고,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국민의힘보다 높은 지지를 받았다. 6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도 민주당이 41%, 국민의힘이 25%를 기록했다. 또 지방선거와 관련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은 44%인 반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32%에 그쳤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지방선거 민심을 여실히 보여주는 여론조사다.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지낸 김용태 의원도 최근 “윤어게인, 계엄 옹호, 부정선거를 이야기하는 분들을 끊어내지 못하면 선거에서 100전 100패”라고 했다. 당 지도부가 뼈아픈 자책을 하며 당을 개혁해도 모자랄 판에, 당내에 비판 목소리만 나오면 ‘비수’를 들이대고 있으니 정상적인 정당이라고 할 수 없다.

오피니언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