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가 오픈AI와 삼성그룹, NeoAI Cloud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남권(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광명산단 내에 구축하는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전체 2조원 규모이다. 40MW급 AI 데이터센터(대지 면적 4만7000여㎡)를 구축하는 1단계 사업은 550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내년 1분기에 완료한다. 내년 상반기부터는 본격 운영과 서비스가 이뤄진다.
AI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설계용역(38억5000만 원)은 지난해 11월 13일 계약한 뒤 착수했고,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PFV(AI Factory Pohang PFV)가 지난해 12월 18일 설립됐다. 지난해 12월 31일 포항시에 건축허가 신청서가 접수된 데 이어 PFV와 부지 소유자와의 매매계약이 곧 체결될 예정이다.
포항시는 지난 23일 AI 데이터센터의 전반적인 인허가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해 패스트트랙 TF 회의를 개최했다.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TF단장)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도시계획과, 건축디자인과 등 시청 16개 관련 부서와 남부소방서 등 4개 기관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센터 건립을 위한 그간의 추진 경과를 점검하고 향후 추진계획을 공유했다. 특히 AI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수적인 인허가 요소를 전면 재검토하고 공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시는 3월 중 착공을 목표로 산업단지계획 변경, 입주 승인 및 건축허가 등 관련 인허가 절차를 병행 추진해 이달 말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기존 건축물과 심의대상 건축물은 3월 중으로 모두 철거할 예정이다.
AI 데이터센터 입지에 가장 중요한 전력공급을 위한 절차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전력계통영향평가(기술평가)를 마쳤으며, 같은 달 접수한 전력계통영향평가(비기술평가)가 이달 말 완료되면 내달 중 사업자와 한국전력 간 전 기사용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한편, 시는 지난 15일 블루밸리산단을 AI 산단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산업 대전환의 중심으로 키우고, 서버 및 저장장치 제조 기업과 데이터센터 효율설계 기업,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기업, AI 솔루션 개발 기업 등 전후방 연관기업 유치에도 주력한다는 내용을 담은 전략을 발표했다. 국가AI연구시설과 AI 기업 지원기관도 배치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공식 채택된 ‘APEC AI 이니셔티브’의 아시아·태평양 AI 센터를 유치해 블루밸리산단을 아시아·태평양지역 AI 협력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포함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시작으로 포항 블루밸리 산단에 AI 관련 전·후방 연관산업을 유치하겠다”며 “센터 구축을 위해 필요한 모든 인허가 사항을 신속하고 차질 없이 준비해 적기에 본 글로벌 AI 데이터센터가 준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