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관 이래 첫 정부 평가 ‘우수’ 등급 획득
울릉군 청소년들의 ‘꿈 터’인 청소년센터가 오랜 부진을 씻고 전국 최고 수준의 시설로 인정받았다. 2019년부터 이어진 ‘우수 등급 미달’의 꼬리표를 떼어내고, 개관 이래 최초로 정부 평가에서 최상위 성적을 거뒀다.
울릉군은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실시한 ‘2025년 전국 청소년수련시설 종합평가’에서 군 청소년센터가 최상위 등급인 ‘우수’를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청소년수련시설을 대상으로 시설 관리 체계, 프로그램의 질, 안전 관리 등 운영 전반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거쳤다.
특히 이번 성과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 센터는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진행된 역대 평가에서 단 한 번도 ‘우수’ 등급에 진입하지 못해 운영 개선에 대한 안팎의 지적을 받아왔다. 일각에서는 도서 지역 특유의 열악한 환경이 운영 부실로 이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이에 울릉군은 지난 2년간을 운영 정상화의 ‘적기’로 보고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우선 정부 평가 기준에 맞춰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했다. 기존의 공급자 중심 프로그램에서 탈피해, 수요자인 청소년들이 직접 기획에 참여하는 ‘참여 중심형’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내실을 다졌다.
그 결과 이번 평가에서 ‘안전 및 위생 관리의 정교화’, ‘청소년 프로그램의 다양성 확보’, ‘지역사회 협력 네트워크 강화’ 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한 행정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진 셈이다.
이번 등급 상향은 향후 센터 운영에도 큰 탄력을 줄 전망이다. ‘우수’ 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정부 공모사업 신청 시 가산점을 확보하게 된 것은 물론, 시설 유지비와 인건비 등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박광수 울릉군 청소년센터장은 “이번 성과는 울릉 청소년들이 더 안전하고 풍요로운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이 합심해 얻은 결실”이라며 “단순한 시설 관리를 넘어 청소년 한 사람 한 사람이 존중받는 지역 복지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