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고등어 특별 할인전’
국민 생선 고등어 가격이 치솟으면서 밥상에서 멀어지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고등어를 최대 60% 할인하는 행사가 시작됐다.
해양수산부는 오는 25일까지 ‘대한민국 수산대전-고등어 특별 할인전’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행사 첫날인 8일 찾은 포항시 남구의 한 대형마트 수산코너에는 수산대전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고,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평소 보다 저렴해진 가격을 확인한 뒤 고등어를 장바구니에 담는 모습이 부쩍 늘었다.
시민 박모씨(60대)는 “고등어는 원래 부담 없이 먹던 반찬거리였는데 요즘은 가격이 너무 올라서 선뜻 사기 어려웠다”며 “할인 행사를 한다고 해서 오랜만에 구매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고등어 가격은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포항지역 국산 고등어(냉장·대형) 한 마리의 소매 가격은 5000원이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4535원) 보다 10.3% 오른 수준이다.
수입산은 가격 상승이 더 가파르다. 지난해 12월 수입 고등어(염장) 한 손(2마리) 소매가격은 1만363원으로 1년 전 보다 28.8% 급등했다.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는 공급 감소가 꼽힌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수산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중·대형 고등어의 어획량은 전년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다.
수입산도 사정이 비슷하다. 우리나라 수입 물량의 80~90%를 차지하는 노르웨이산 고등어가 남획 방지를 위해 올해 어획 쿼터를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줄이면서 공급량이 크게 감소했다. 여기에다 환율 상승까지 겹치며 수입 단가가 높아졌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할인 행사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 고등어는 1인당 1만원 한도 내에서 30%에서 60%까지 할인된 가격에 판매된다. 이마트·하나로마트·롯데마트·메가마트 등 19개 사의 오프라인 매장이 참여한다. 자세한 내용은 대한민국 수산대전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사진/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