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극복 넘어 안전·복지·미래산업·문화관광까지 전 분야 도약 선언
안동시가 새해 시정 방향으로 ‘오늘이 행복한 도시’를 제시하며 안전과 복지, 미래산업, 문화관광, 정원·도시환경, 스마트 농업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정책 추진에 나선다.
지난해 대형산불이라는 큰 시련을 겪었지만 시민의 연대와 지원 속에서 회복의 기반을 다졌고 이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만들겠다는 각오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병오년(丙午年)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산불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상처와 회복 과제를 안고 새해를 맞았다”며 “시민들이 체감하는 변화, 일상 속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동시는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재해 예방과 복구 체계를 강화한다. 산불 피해 지역의 회복을 체계적으로 이어가고, 기후 위기에 대응한 배수시설과 하천 정비로 반복되는 위험을 줄이겠다고 강조했다. 깨끗한 물 공급과 수돗물 요금 부담 경감, 정신건강 지원 강화도 함께 추진한다.
세대 전반을 아우르는 평생복지에도 힘을 싣는다. 공공산후조리원 건립을 차질 없이 마무리하고, 교육특구 사업을 실질 성과로 연결한다. 청년 주거·일자리 지원 확대와 어르신 통합돌봄 강화로 “아이를 낳고 키우고, 청년이 머물며, 노년이 존중받는 도시”를 목표로 삼았다.
미래 산업 기반 확충도 속도를 높인다. 국가첨단백신개발센터 중심의 연구개발 체계를 강화하고,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본격화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과 전통시장 재도약 정책도 병행해 지역경제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사계절 축제 경쟁력을 높이고, 안동댐·월영교 야간 관광을 확대한다. 철도부지와 성락철교는 문화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세계유산축전과 동아시아문화도시 사업으로 국제 교류 기반을 넓힌다.
또한 금소생태공원 국가정원 도약 준비, 산불 피해 자연휴양림 재창조, 도심 정원 조성 등으로 ‘정원 도시’로의 변화를 추진한다. 도로 확장, 남북연결도로, 문경–안동 철도 등 교통망 개선도 병행한다.
스마트 농업 정책도 본격 추진한다. 청년 농업인 지원과 스마트 기술 도입으로 농가 소득 기반을 강화하고, 농촌융복합산업을 확대해 농촌을 생산만이 아닌 관광·치유·체험이 결합된 공간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시민의 연대와 협력이 안동을 다시 일으켜 세운 힘이었다”며 “붉은 말의 기상처럼 역동적인 도전 정신으로 오늘의 변화가 내일의 도약으로 이어지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의 다짐을 끝까지 지키며 언제나 시민 곁에서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