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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보유 해병 작전통제권 50년 만에 해병 품으로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1-01 00:25 게재일 2026-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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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계급 대장 신설...작전사령부 창설도
주일석 해병대사령관이 12월 31일 서울 용산국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열린 '준4군 체제로의 해병대 개편'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그 옆에서 발언하는 안규백 국방장관. /연합뉴스

무적 해병대의 오랜 염원이던 해병 1·2사단 작전통제권이 50년 만에 육군에서 넘어온다.

해병대를 이재명 대통령 핵심 국방 공약인 준 4군 체제로 만들고, 현재 최고 계급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보임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은 31일 오후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해병대의 주요 부대인 해병대 1·2사단의 작전통제권을 50년 만에 해병대에 돌려주겠다“고 밝혔다.

해병에 대한 작전 지휘권을 육군이 가진 문제는 최근 국방부 업무보고 때 주일석 해병사령관이 이 대통령에게 직접 건의해 세간에 잘 알려지게 된 사안.

이 대통령은 그때 안 국방장관에게 이 문제를 조속히 마무리 짓도록 지시한 바 있다.

안 장관은 “육군 제2작전사령관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1사단의 작전통제권을 선제적으로 2026년 말까지 원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육군 수도군단의 작전통제를 받는 해병 2사단의 작전통제권도 2028년 내에 해병대에 돌려줌으로써 해병대가 온전하게 예하 부대에 대한 작전통제권을 행사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장관은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해병대 장교 중 최고 직위인 해병대사령관은 중장이며, 임기가 끝나면 통상 전역한다. 해병대 장교의 대장 진급은 해병대사령관을 중장에서 대장으로 높이는 방식보다는 사령관 임기가 끝난 뒤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이나 합동참모본부 차장 등 대장 직위에 진출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해병대에 별도의 작전사령부를 창설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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