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2억8천만 원 증가⋯기부 참여 확산이 만든 변화 기업·개인·장학생 가정까지, 나눔이 다시 나눔으로
대구 달성교육재단이 올해 장학금 모금액 3억4500만 원을 기록하며 지역 교육 발전의 든든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6400만 원보다 2억8100만 원 증가한 규모로, 재단 설립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이다.
기업과 개인, 지역민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가 확산되며 나눔 문화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번 모금에는 기업의 사회공헌 기탁을 비롯해 이·취임식 기념 기부, 팔순 잔치를 대신한 개인 기부, 매년 이어지는 정기 기탁 등 다양한 사연이 더해졌다.
특히 올해는 달성교육재단 특별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의 가정이 받은 장학금을 다시 기탁한 사례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도움을 다시 지역사회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되며 기부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최재훈 이사장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뜻을 모아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기탁된 장학금이 학생들의 미래와 지역 교육 환경을 밝히는 데 실질적인 밑거름이 되도록 책임 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지난 상반기 기준 달성교육재단 423억 원과 9개 읍면 장학회 271억 원 등 총 694억 원 규모의 장학기금을 운용 중이며, 지난 6월 ‘2025년 장학금 수여식’을 통해 283명에게 총 5억8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