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군은 30일 빈집 리모델링 지원사업인 ‘청도 만(萬) 원 주택사업’을 확대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만(萬) 원 주택사업은 지역에 1년 이상 거주 또는 사용하지 않은 빈집을 소유자가 입주자와 월 임대료 1만 원, 6년 의무 임대 조건의 임대차계약을 맺고 직접 리모델링을 하면 보조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청도군은 이를 통해 장기간 방치되었던 빈집이 쾌적한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마을 미관 개선과 주거 환경 정비에 이바지하고 인구 유입 확대와 지역 활력 제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올해에는 지역 빈집 소유자 8호가 선정돼 리모델링을 완료해 총 21명이 청도군으로 삶의 터전을 옮겼다. 입주 희망자 모집 과정에서 총 92세대가 신청하는 등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세 자녀와 함께 만 원 주택에 입주한 A씨(37)는 “아이 셋을 키우다 보니 주거 공간과 교육 환경이 가장 중요했는데, 저렴한 비용으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을 마련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주거 환경 개선과 귀농인·신혼부부·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는 만큼 앞으로도 안정적인 정주여건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