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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 준공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2-25 15:38 게재일 2025-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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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는 최근 배실웨딩공원 주차장에서 시민 참여로 조성된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대구 달서구 제공

대구 달서구는 최근 배실웨딩공원 주차장에서 시민 참여로 조성된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 준공식을 열었다.

준공식에는 김형일 달서구 부구청장을 비롯해 달서구의원, 달구벌시민햇빛발전소협동조합 조합원, 시민햇빛발전소 관계자, 지역 주민 등 약 50명이 참석했다.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대구시민햇빛발전소 16호기)는 달서구 배실웨딩공원 주차장에 총 112㎾ 규모로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이다.

발전소 건립은 자전거시민에너지협동조합이 주관했으며, 달서구는 부지 조사와 확정, 공유재산 사용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맡아 민·관 협력 방식으로 사업을 뒷받침했다.

구는 작년 2월 달서구와 사단법인 ‘누구나햇빛발전’이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1호기는 작년 10월 성당동 행정복지센터 옥상에 설치했다. 이번에 설치한 발전소는 두 번째 성과다.

달서2호 시민햇빛발전소는 연간 약 14만 7168㎾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간 약 62t의 온실가스(CO₂)를 감축하는 효과로, 소나무 약 9454그루를 심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를 통해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에 일정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시민이 직접 출자한 자금으로 조성된 태양광 발전시설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시민이 협력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참여한 사례로 평가된다.

이번 준공으로 대구 지역에는 총 18개의 시민햇빛발전소가 완공돼 약 2.2㎿ 규모의 발전설비가 가동 중이다.

달서구는 앞으로도 태양광 자가발전시설을 지속적으로 늘리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정책을 이어가며,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주민 수용성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 환경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이번 햇빛발전소 건립으로 시민 중심의 탄소중립 실현을 향한 움직임도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을 통해 탄소중립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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