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8개 시·군·구 중 11곳만 1등급⋯전국 평균보다 6.1점 높아 기관장 주도 청렴 시책 성과⋯투명행정으로 신뢰 회복
대구 달성군이 국민권익위원회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최고등급을 획득하며 지역 행정의 신뢰 기준을 새로 썼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올해 709개 공공기관의 청렴 수준을 종합적으로 측정한 ‘2025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지난 23일 발표했다. 이 평가에서 달성군은 대구·경북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 설문을 바탕으로 한 ‘청렴체감도’, 기관의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부패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 방식으로 반영한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산정된다.
전국 218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등급을 받은 곳은 단 11곳에 불과하며, 달성군은 이 중 대구·경북 지역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달성군의 종합청렴도 점수는 84.3점으로, 전국 기초자치단체 평균(78.2점)보다 6.1점 높았다.
달성군이 종합청렴도 1등급을 받은 것은 2014년 이후 11년 만이다. 최근 2년 연속 2등급을 유지하며 청렴도를 꾸준히 끌어올린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는 평가다.
청렴 릴레이 캠페인과 전 직원 청렴서약, 반부패·청렴 교육 운영을 통해 조직 문화를 다졌고, 갑질·을질 예방 간담회와 부패행위 신고 모의훈련 등 현장 중심의 정책도 병행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종합청렴도 1등급은 공직자와 군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앞으로도 투명한 행정을 통해 신뢰받는 청렴 도시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