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서예·문학·공연으로, 생활 속 문화도시 가능성 제시
대구 군위군이 지난달부터 지역 예술단체들과 함께 전시와 공연을 잇달아 선보이며 예술이 일상에 스며든 지역 문화의 현재와 가능성을 보여줬다.
군위군은 11~12월 미술·서예·문학·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창작 활동을 연속적으로 펼치며 2025년의 끝자락을 예술로 채웠다. 장르 간 경계를 넘는 릴레이 행사는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연말 예술 릴레이의 출발은 ‘군위군미술협회 작품전’이었다. 지난달 하순 군위생활문화센터 갤러리에서 열린 전시에는 40여 점의 작품이 소개돼 지역 미술의 저변과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어 12월 초에는 군위를 고향으로 둔 작가들이 참여한 ‘초대 출향작가 미공회전’이 열려, 고향에 대한 애정과 예술적 성찰을 담은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2월 중순에는 ‘한국서예협회 군위지부전’이 열려 전통 서체의 깊이와 미감을 전했고, 삼국유사배움터 화본마을 작은미술관에서는 군위문인협회 시화전이 개최돼 시와 그림이 어우러진 감성적인 전시로 주목받았다.
예술의 흐름은 무대 공연으로 이어졌다. 지난 16일 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군위문화원 예술동아리 종합발표회에는 13개 동아리, 120여 명이 참여해 난타와 시조창, 통기타, 색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 연말 예술 릴레이는 지역 예술단체의 창작 역량과 군위 문화의 저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예술로 한 해를 마무리한 예술인과 동아리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군민 모두가 문화예술을 누리는 문화도시 군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