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 약목중학교(교장 양희문)는 최근, 학교 도서관에서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세대공감 인문 북토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칠곡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되어, 시를 통해 삶을 성찰하고 배움의 가치를 나누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문해학교에서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게 된 김태희 할머니(수니와 칠공주 멤버)가 초청되어, 자신의 시 ‘나의 꿈’으로 경상북도 문해대잔치 시 부문에서 입상한 경험을 공유했다. 김 할머니는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시는 내 삶을 다시 바라보게 해 준 선물”이라며 배움의 의미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학생들이 김 할머니를 위한 환영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으며, 할머니의 시 낭독과 학생들과의 대화가 이어졌다. 학생들은 “할머니의 도전하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양희문 교장은 “이번 북토크는 지역의 문학 자산을 교육과정에 자연스럽게 연결한 뜻깊은 사례”라며, 향후에도 세대공감 인문 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임을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