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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해 위험 덜고 안전 더했다”... 김천 감포교 새롭게 개통

나채복 기자
등록일 2025-12-12 10:52 게재일 2025-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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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사업비 295억 투입해 노후 교량 재가설... 인도 및 회전교차로 설치로 주민 편의 극대화
감포교 개통기념 테이프커팅식./김천시제공

김천시는 지난 11일 감문면 태촌리와 아포읍 의리를 잇는 ‘감포교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현장에서 신설 감포교 개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배낙호 김천시장과 도·시의원, 지역 주민 등 170여 명이 참석해 재해 위험 지역에서 안전한 통행로로 거듭난 감포교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새로 개통된 감포교는 총사업비 295억 원이 투입된 대규모 재해예방 사업의 결실이다. 전체 도로 개설 구간은 848m에 이르며, 이 중 핵심 시설인 교량은 연장 568m, 폭 12m 규모로 건설됐다. 특히 기존 교량에는 없던 보행자 전용 인도를 신설하고 본선 종점부에는 회전교차로를 도입해 차량 통행의 안전성과 보행자의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감포교는 30년 이상 된 노후 교량으로, 홍수 시 제방 유실 위험이 크고 인도 부재로 인한 사고 위험이 상존해 주민들의 개선 요구가 끊이지 않았던 곳이다. 이에 시는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였고, 2019년 9월 행정안전부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공모사업 선정에 이어 2022년 6월 본격적인 정비 공사에 착수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교량 교체를 넘어 지역 방재 시스템을 강화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태풍이나 집중호우 시 발생하던 월류 및 구조물 노후화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인근 농경지의 상습 침수 피해를 막고 기상 악화 시에도 교통 두절 없는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낙호 시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신설된 감포교가 성공적으로 개통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생활 여건과 이동 편의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감천 내 유일한 재해위험시설이었던 감포교가 정비됨으로써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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