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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의회, 3조 880억 내년 예산 심사 시작⋯양윤제 “불요불급 사업 조정해야”

단정민 기자
등록일 2025-12-11 16:30 게재일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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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제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포항시의회 제공

포항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오는 12일부터 내년도 본예산 심사에 들어간다. 포항시 예산은 3조 880억 원으로 올해보다 1980억 원 늘면서 처음으로 본예산 기준 3조 원을 넘어섰다. 상임위원회 예비 심사를 거친 예산안은 예결특위 최종 심사를 거쳐 19일 본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양윤제 위원장은 예산 심사를 앞두고 “철강산업 침체와 경기 둔화로 재정 여건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 산업 전환을 이끌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예결특위 위원장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내년도 예산이 산업 구조 전환과 지역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심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철강산업 혁신, 신성장산업 확대, 민생 회복에 방점을 둔 편성 방향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지방세수 감소, 대형 공모사업에 따른 국비 매칭 부담 증가, 203억 원의 지방채 추가 발행 등 재정 건전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양 위원장은 “한정된 재원으로 민생경제 활성화와 성장동력 확보를 모두 이루기 위해서는 사업 우선순위 재조정이 필요하다”며 “급하지 않은 사업은 과감히 손질하고 사전 절차 이행 여부를 꼼꼼히 확인해 예산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역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예산안이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시민의 삶을 지키고 시정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포항이 재정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도록 시민들의 지혜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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