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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청렴도민감사관 공개 모집… “도민이 직접 감시하는 청렴 행정”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5-12-11 15:36 게재일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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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감사·민원조사·부패 취약 분야 점검 등 2년간 활동
전문자격·학계·전직 공무원 등 전문성 강화… 도정 감시체계 확대

경북도가 도민 눈높이에 맞는 청렴하고 투명한 행정을 실현하기 위해 제9기 청렴도민감사관 공개 모집에 나섰다.

모집 기간은 10일부터 31일까지며, 이번 선발은 전문적인 지식과 자질을 갖춘 도민을 감사 활동에 참여시켜 부패 취약 분야를 사전에 점검하고 도정 전반의 감시와 제도개선을 강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

경북도는 1996년 ‘명예감사관 제도’를 도입해 도민 참여 기반의 감시체계를 운영해 왔으며, 2014년 이를 ‘청렴도민감사관’으로 개편해 기능을 확대했다.

현재 활동 중인 제8기 감사관 184명의 임기는 내년 1월 말 종료되며, 새로 구성되는 제9기는 40명 이내로 2026년 2월부터 2028년 1월까지 2년간 활동한다.

감사관은 복지정책, 도시안전, 문화관광, 산업경제, 기후환경,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감사·특정감찰·민원조사에 참여한다. 부패 취약 분야 사전 점검과 청렴정책 의견 제시, 공익제보, 제도 개선 건의 등 실질적 현장 역할도 맡게 된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 경북에 거주하거나 경북 소재 직장에서 근무 중인 도민이다.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감사 참여 실적 등 일정 기준에 따라 수당이 지급된다.

경북도는 전문성 강화를 위해 법률·회계·기술·환경·보건·농업 분야 전문자격 보유자, 대학 조교수 이상 경력자, 국가·지자체 5급 상당 이상 공무원 출신도 참여 대상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사전컨설팅 감사와 민원 조사 등 특화 분야에서 역할을 확대하게 된다.

지원은 이메일·우편·방문 접수로 가능하며, 신청서와 세부 내용은 경북도 누리집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정찬 경북도 감사관은 “종합청렴도 성과는 도민감사관들이 현장에서 쌓아온 일상의 청렴 덕분”이라며 “전문성과 청렴성을 갖춘 도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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