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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방산생태계 ‘르네상스 시대’

류승완 기자
등록일 2025-12-11 14:03 게재일 2025-12-1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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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넥스원, 중장기 생산 인프라 확보 위해 3740억원 신규 투자 결정

 

한국 대표적 방산업체인 LIG넥스원이 지난 5월 구미사업장에 함정탑재용 방산부품 양산시설을 완공해 구미 방산업계의 발빠른 성장을 예고했다.   /구미시 제공

국내 3대 방산클러스터 거점 중 하나인 구미지역에 방산업체 공장설립과 투자 확대가 잇따르며 구미 방산 생태계가 발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미 대표 방산 앵커기업인 LIG  넥스원은  10일 한국거래소 공시를 통해 구미사업장에 중장기 생산 인프라 확보 목적으로 3740억원 규모의 신규 생산시설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LIG넥스원은  내년 1월 중 경북도·구미시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29년 6월 말까지 신규 생산라인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LIG  넥스원은 지난 5월 210억원을 투자해, 함정방공무기 체계 방산부품 양산시설을 완공한 바 있다.

 방산 핵심 부품 개발·생산업체인 ㈜디지트론은 11일 63억원을 들여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내 신공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구미국가산업단지 제1단지 약 3840㎡(1161평) 규모의 부지에 문을 연 구미사업장은 유도무기용 탐지기, 레이더 등 차세대 핵심 부품을 집중 생산할 계획이다.

한편 국내 1위 방산전자업체인 한화시스템이  지난달 25일 구미국가1산단  8만9000㎡(약 2만7000평) 규모 부지에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2800억원을 투자해 건립한 구미 신공장 가동에 들어갔다.

구미사업장은  △해양 무인체계 △함정 전투체계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통합전장시스템 등 차세대 핵심 방산 장비를 집중 생산할 계획으로 국내 최대 방산전자 체계 생산 거점을 자리 잡을 전망이다.

또 방탄·방호분야 선도업체인 (주)삼양컴텍 지난 9월 K2 전차 및 K21 장갑차의 폴란드, 튀르키예 수출 물량 증가에 대비한 방탄 핵심소재인 SiC 세라믹 소재의 대량 생산과 제조설비를 위해 239억원을 들여 공장증설에 들어갔다.

이밖에 감시·정찰, 유도무기 등 다양한 운용목적에 맞춘 군용 쉘터 및 정밀 방산부품을 생산하는 ㈜KS시스템은 지난 10월 거대방산 앵커기업인 LIG넥스원 등과 산업네트워크 확대를 위해 5억원을 들여 구미사무소 신설투자를 확정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방산업체의 구미 신공장 개소와 생산라인 증설이 올들어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며  “한건의 수출계약만으로도 수십내지 수백억원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산생태계 구축 확대는 국가수출증대에도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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