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삶의 역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 느낄수 있어
지난달 25일부터 30일까지 고 민웅기(1952-2025) 대구예술제 특별기획전인 고 민웅기(1952-2025) 사진 작가전이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작가는 사단법인 한국사진작가협회 대구시지회 제34대 회장을 역임하고 건강 악화로 지난 9월 별세했다. 계명문화대학에서 사진 영상학을 전공하고, 2008년 경일대학교 일반대학원 사진영상학과 미술학 석사를 마쳤다.
1996년 처음으로 개인전 ‘소리 없는 대화’ (동아갤러리)를 시작으로 대구예술제 특별전 (대구문화예술회관) 등을 가진 바 있다.
단체전으로는 1995년 영, 호남 사진교류전 “7인의 시각” (여수문화예술회관)과 2025년 ‘KYOTO GRAPHE 2025’ “귀를 기울이면” (시조도리갤러리, 일본) 등 여러차례 가졌고 전시기획으로 1997년 현대사진의 시각 (동아갤러리, 대구), 2024년 사람과 사진 사진전 대구안의 풍경” (대구문화예술회관)등을 가졌다.
1993년 대구광역시문화상(사진부문)을 수상했으며 2024년에는 대한민국 예술문화대상(사진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유작전을 가지게 된 것은 여러 제자 (민웅기 포토 그라피)들이 힘을 모았고, 옛 흑백 필름을 스캔 받기 위하여 서울로 수차례 오르내린 배원태 선생의 도움이 컸다.
박순국씨(대구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는 대구예술지에 「예술인이 예술을 말한다」편에 민웅기 선생님의 눈물겨운 삶의 역정과 사진에 대한 열정을 기록한 바 있는데, 이 글에서 작가의 작은 거인과 같은 삶을 짐작할 수 있다.
그는 평소에도 개인전을 위한 준비를 많이 하여 왔기에 고인이 된 뒤에도 이번 전시가 힘들지 않게 진행될 수 있었다. 같은 사진인으로 작가가 떠난 자리는 그가 남긴 “신천(新川)” “세탁소” “굴뚝” 등의 작품을 보면서 작가가 젊은 시절 꿈을 꾸었던 과거사를 읽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대구지회장을 역임한 장진필(22), 김일창(23), 서규원(24,25), 강부만(26), 권정태(32) 등이 참석했으며 이창환 대구예총회장, 이호규 대구사진협회 회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부인은 더 말할 것 없이 슬퍼하였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권정태 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