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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성로 일대서 12·3 비상계엄 1년 진보·보수단체 각각 집회 열어

황인무 기자
등록일 2025-12-04 00:29 게재일 2025-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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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오후 7시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 광장에서 계엄 1년 대구대회 시민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한 대구시민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12·3 비상계엄 1년째인 지난 3일 오후 대구 도심 곳곳에서 진보와 보수 진영 단체들이 집회를 각각 개최했다.

계엄 1년 대구대회 시민추진위원회는 이날 오후 7시 중구 동성로 CGV대구한일 앞에서 ‘내란청산 사회대개혁 실현을 위한 대구시민대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집회 측 추산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집회는 약 1시간 반 동안 진행됐으며, 시민과 종교계, 시민단체 등이 계엄 저지 1주년을 기념하고 아직 끝나지 않은 내란 청산과 사회 개혁을 촉구했다.

참석자들은 형형색색의 응원봉과 손피켓 등을 들고  ‘내란수괴 윤석열을 즉각 처벌하라’, ‘내란세력 옹호하는 사법부를 규탄한다’ 등 구호를 외쳤다.

집회에 참여한 이근하 씨(28·여)는 “불법계엄을 맞서 탄핵 집회때도 이자리를 지켰다. 불법 계엄이 1년이 지났지만 바뀐게 없다”면서 “내란 세력이 끝까지 심판을 받아 정의로운 사회가 구현되길 바란다”고 외쳤다

박 모 씨(30·여·달성군)는 “계엄이후 눈깜짝할 사이 1년이 지났지만 아직 제대로 처벌 받지 않았다”며 “하루 빨리 국민을 공포로 몰고간 내란 가담 세력에 대한 청산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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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 구국대구투쟁본부가 3일 오후 5시 반월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계엄령 1주년 기념 집회를 열고 중앙네거리∼ 공평네거리∼ 봉산네거리∼반월당역까지 2.3km를 행진했다.

반면, 이에 맞선 보수단체인 구국대구투쟁본부는 오후 5시 반월당역 10번 출구 앞에서 계엄령 1주년 기념 집회를 열고 ‘윤석열 석방’과 ‘합법 계엄’을 주장했다. 이후 이들은 중앙네거리∼ 공평네거리∼ 봉산네거리∼반월당역 10번 출구까지 2.3km를 행진했다. 

한편, 경찰은 진보·보수 단체 간 집회 장소가 겹치면서 충돌 방지를 위해 경력을 배치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기도 했지만 큰 충돌 없이 집회는 마무리됐다.

글·사진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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