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전통의 대표 축제 누르고 지역 이미지 향상 종합평가 1위
김천시는 ‘2025 김천김밥축제’가 한국리서치와 파이낸셜뉴스가 공동 주관한 소비자 만족도 조사에서 총점 77.7점을 기록하며 대한민국 대표 축제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2025년 가을에 개최된 전국 124개 축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평가 대상은 예산 3억 원 이상, 유동 인구 10만 명 이상인 축제로 한정됐으며, 총 8개 분야 18개 항목에 걸쳐 심층적인 분석이 이뤄졌다.
김천김밥축제는 전체 평가 항목 중 13개 부문에서 상위권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재방문 의향 △타인 추천 의향 △축제 주제 및 내용 △지역 이미지 향상 △비용 대비 만족도 등 핵심적인 7개 주요 항목에서 1위를 차지해 축제의 질적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종합 순위에서는 인제 가을꽃축제(2위),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3위)을 비롯해 수원 화성문화제, 춘천 닭갈비축제 등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축제들을 모두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이번 성과는 봄 시즌 1위인 정동야행(76점)과 여름 시즌 1위인 인천펜타포트음악축제(75.2점)보다 높은 77.7점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김천김밥축제는 개최 단 2회 만에 사계절을 통틀어 가장 높은 만족도를 기록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첫해 축제 당시 제기됐던 김밥 부족, 행사장 협소, 셔틀버스 운행 미비 등의 문제점을 적극적으로 개선한 결과로 풀이된다. 김천시는 올해 행사장 확장과 먹거리 확보 등 운영 전반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했다.
배낙호 김천시장은 “김천김밥축제는 이제 막 시작된 축제지만 앞으로 보완해야 할 점도 많다”며 “김천이 ‘다시 오고 싶은 축제를 가진 도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더욱 책임감을 갖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