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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온 장동혁 “계엄 책임 통감⋯秋 체포동의안 통과 야당 탄압”

장은희 기자
등록일 2025-11-28 18:43 게재일 2025-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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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대구를 찾아 “계엄으로 많은 국민에게 혼란과 고통을 드렸다. 그 책임을 무겁게 통감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장 대표는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대국민 여론전인 ‘민생회복 법치수호 국민대회’를 개최하고 “작년 계엄을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볼 수 있었다”며 “모두 우리 당이 제대로 싸우지 못한 탓”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의 폭거로 민생이 파탄 나고 국가 시스템이 파괴되는데도 우리는 하나돼 막아내지 못했다. 뿔뿔이 흩어져서 계엄도 막지 못했고 탄핵도 막지 못했고 이재명 정권 탄생도 막지 못했다”며 “오늘 대구에서 다시 시작하겠다. 똘똘 뭉쳐 이재명 독재에 맞서 싸우자”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방해 의혹으로 체포동의안이 가결돼 영장심사가 예정된 추경호(달성군) 의원을 언급하며 “야당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대구 시민 여러분 뵙기 송구스럽고 마음이 아프다. 어제 민주당이 추경호 체포동의안을 통과시켰다”며 “3선 국회의원, 국가를 위해 헌신해온 정치 지도자에게 내란을 덧씌웠다.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이 추경호인가, 이재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은 법관을 겁박해 항소를 포기시켰고, 국민이 돌려받아야 할 범죄수익 7800억원을 이재명 일당의 주머니로 들어갔다”며 “수사 검사들에 대한 감사를 지시한 건 ‘이재명 사건을 파지 말라’는 협박”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를 “좌파 포퓰리즘 독재”로 규정하며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베네수엘라 사례를 언급하며 “이재명과 민주당이 대법관을 늘리겠다고 한다. 누구를 앉히겠나. 이재명에게 무죄 선고할 사람들 아니겠나”라며 “검찰이 없어지면 가장 좋아할 사람은 범죄자다. 나라를 약육강식의 범죄공화국으로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생 문제도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20kg에 5만 원 하던 쌀값이 7만 원을 넘었다. 지난 총선 때 대파값 오른다고 민주당은 그렇게 비난했는데 지금 쌀값이 뛰어도 입을 닫고 있다”며 “휘발윳값도 1800원을 넘었다. 소비쿠폰을 무분별하게 뿌린 결과 물가가 폭등했다”고 지적했다.

또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데 민주당은 나라가 위기라고 외치던 이전 태도와는 딴판”이라며 “국민 노후를 팔아 위기를 미봉하려는 것이다. 국민연금이 무너지면 누가 책임지나”라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문제에 대해선 “청년층 고용률이 18개월 연속 하락했다. 노란봉투법·중대재해처벌법·더센상법이 기업을 한국에서 떠나게 만들었다”며 “부모 세대는 머리가 하얗게 되도록 일하는데 자녀는 변변한 명함 한 장 갖지 못하는 암울한 현실”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대구는 나라가 어려울 때마다 가장 먼저 일어섰다.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의 정신이 대구 시민의 혈관에 흐르고 있다”며 “이재명 독재에 레드카드를 들어달라. 함께 손잡고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절체절명의 투쟁을 하고 있다”며 “그 선봉에 대구가 있다. 오늘 이곳에서 다시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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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의원이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을 향해 발언하고 있다.

한편 우재준(대구 북구갑) 청년최고의원이 단상에 오르자 ‘윤어게인’ 등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강성 지지층이 다수 시위를 벌였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북과 꽹과리를 치는 이들은 “계엄 사과 반대”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우 의원은 “여기 계신 분들 가운데 저를 비판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여러분이 누구보다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분들이라고 믿는다”며 “우리가 이렇게 분열된 사이 민주당은 나라를 하나씩 하나씩 박살 내고 있다. 우리가 이겨야 한다. 우리가 바로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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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와 대구·경북 지역 국회의원들이 28일 대구 중구 동성로에서 열린 ‘민생회복 법치수호 대구 국민대회’에서 ‘민생파괴 정권 레드카드’ 등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글·사진/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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