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은 26일 대가야읍 헌문리에서 지역 어르신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던 ‘고령군 노인복지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이남철 고령군수와 이철호 군의회 의장, 나원식 대한노인회 고령군지회장을 비롯해 유관기관 단체장과 지역 어르신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새로운 복지 공간의 탄생을 축하했다.
기존 군 노인회관은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노후화가 심하고 공간이 협소해 초고령화 사회에 급증하는 노인복지 수요를 감당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고령군은 어르신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2023년 설계를 시작으로, 지난 1년간의 공사 끝에 연면적 905.07㎡(지상 2층) 규모의 현대식 건물을 완공했다.
신축된 센터 1층에는 사무실, 회의실, 식당과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 관리를 위한 체력단련실이 마련됐다.
특히 체력단련실 내에는 날씨와 관계없이 즐길 수 있는 ‘스크린 파크골프실’을 설치해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층은 다목적 강당과 프로그램실로 구성되어 다양한 여가·문화 강좌가 운영될 예정이다.
준공식에 참석한 한 어르신(70·대가야읍)은 “예전 회관은 낡고 좁아서 이용하기 불편했는데, 이렇게 넓고 깨끗한 건물이 생겨서 정말 좋다”며 “특히 친구들과 실내에서 파크골프도 칠 수 있다고 하니 앞으로 매일 출근 도장을 찍을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어르신들의 복지 증진을 위한 뜻깊은 공간이 마련되어 기쁘다”며 “새로운 노인복지센터가 어르신들의 행복한 노후를 위한 중심 거점이 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