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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상주여고 공동전시 개막

곽인규 기자
등록일 2025-11-26 10:38 게재일 2025-11-2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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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의 시선으로 유물 재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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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박물관과 상주여고가 공동 개막한 작은전시장 내부 모습. /상주시 제공

청소년들의 시선으로 바라본 유물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상주박물관(관장 윤호필, 이하 박물관)과 상주여자고등학교(교장 차유경, 이하 상주여고) 역사동아리는 지난 25일 박물관 로비에서 작은 전시를 개막했다.

이번 전시는 박물관과 상주여고가 함께 기획한 관람객 참여형 작은 전시로 2025년 3월부터 진행된 중장기 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며, 내년 5월 31일까지 이어진다.

상주여고 역사동아리 학생들은 박물관과 협업해 전시 기획, 유물 조사·선별, 전시 기법 구상 및 적용 등 학예 업무 전반에 참여하며 실질적인 전시 제작 과정을 경험했다.

학생들은 옛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물건을 만들고 사용했는지 스스로 질문하고 탐구하면서, 또래의 감각과 시선으로 유물 속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해 나갔다.

전시는 유물을 관찰하고 퀴즈를 통해 의미를 유추해보는 참여형으로 구성해 유물에 대한 단순 감상을 넘어 문화유산의 가치와 선조들의 지혜를 보다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윤호필 상주박물관장은 “이번 전시는 지역 청소년들이 유물의 의미를 스스로 고민하고 이를 전시로 표현해 낸 뜻깊은 협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내 학교들과 긴밀하게 협력해 교육적 효과와 문화적 감동을 동시에 전달할 수 있는 전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상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계기로 지역사회와 청소년이 함께 참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열린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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