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K-U시티 프로젝트 핵심 전략···10개 기관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 출범 국내 연구기관·대학 전문가부터 AI·바이오 기업 CEO까지 총 20명 발표자가 참여한 역대급 규모
‘2025 청송 국제 역노화 서밋(International Reverse-Aging Summit 2025)’이 24일 청송 소노벨에서 개최됐다.
노화생물학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아담 안테비(Adam Antebi, 막스플랑크 노화생물학연구소 소장)와 후성유전·세포 리프로그래밍 연구를 선도하는 주종준(Zhongjun Zhou, 홍콩대학교 교수)이 기조연설에서 노화의 핵심 기전과 최신 글로벌 연구 동향을 심층적으로 다뤘다. 이들은 AI 기반 다중오믹스 분석이 역노화 과학과 기능성 소재 연구의 혁신 속도를 크게 앞당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KAIST·DGIST·한국생명공학연구원 등 국가 연구기관 연구자들과 BioNexus, CellKey AI, Bagel Labs 등 국내 혁신기업 대표들이 발표자로 참여해 연구-산업-농업-AI 기술이 결합된 통합 역노화 생태계 모델을 제시했다. 박상철 석좌교수, 김범대 원장, 고도원 이사장이 진행한 대중 강연은 지역 주민과 청년들의 높은 관심을 끌며 서밋의 사회적 확장성을 높였다.
행사 기간 중 경북도·청송군·대구가톨릭대학교를 비롯해 DGIST 웰에이징연구센터 등 총 10개 기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청송 역노화 연구·산업 협력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청송 AI 역노화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해 왔다. 2027년 준공 예정인 연구센터에는 AI 다중오믹스 분석실, 기능성 원료 연구동, 공동장비센터, 기업 협력 공간, 청년 창업 지원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청송 사과 부산물, 영양 산나물, 봉화 산약초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기능성 소재 연구에 AI 분석기술을 결합하는 새로운 접근은 청송을 ‘작지만 가장 진보된 역노화 실증 도시’로 성장시키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번 서밋을 통해 경북 청송은 역노화 연구와 산업화를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풀스택 생태계 기반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AI·바이오 기술과 지역 농업·기능성 소재 산업을 연계한 새로운 성장 모델을 청송에서 실증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김종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