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분야 35%, 학생 분야 65% 차지하며 직업계고 교육 경쟁력 입증
경북교육청이 고용노동부가 주최한 국가기술자격 취득 우수학교우수학생 선정에서 전국 최다 수상 실적을 거두며 직업계고 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21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선정은 국가기술자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숙련 기술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가 실시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정 규모는 고용노동부 장관상(학교 1교, 학생 1명)과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학교 17교, 학생 17명)으로 구성된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분야에서 전국 17교 중 6교가 수상해 전체의 35%를 차지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경북항공고등학교(영주)가 수상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은 경북바이오마이스터고(영천), 금오공업고(구미), 문경공업고, 삼성생활예술고(경주), 포항제철공업고, 한국국제조리고(영주) 등 총 7교가 이름을 올렸다. 특히 경북항공고등학교는 전국 2위 학교로 선정되어 지난 20일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하며 다른 학교들의 모범 사례로 주목받았다.
학생 분야에서도 경북교육청은 전국 17명 중 11명이 수상해 전체의 65%를 기록했다. 고용노동부 장관상은 포항제철공업고 1명이 수상했으며,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상은 포항제철공업고 9명, 포항흥해공업고 1명, 경북항공고 1명 등 총 12명의 학생이 수상해 전국 최다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임종식 교육감은 “국가기술자격증은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는 데 가장 큰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수상한 학교와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전한다. 앞으로도 경북 직업계고의 교육과정이 대한민국 숙련 기술의 표준을 넘어 세계 숙련 기술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경북 직업계고 학생들의 실무 능력과 전문성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로, 특히, 항공, 바이오, 조리, 생활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점은 경북 직업교육의 저변 확대와 미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