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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초 IB 디플로마 프로그램 후보학교 탄생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20 10:47 게재일 2025-11-21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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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고등학교 세계 수준 교육과정 도입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경북지역 고등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된 풍산고등학교 학생들이 발표수업을 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경북도교육청은 20일 안동 소재 풍산고등학교가 경북지역 고등학교 최초로 국제 바칼로레아(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고등학교 과정인 디플로마 프로그램(D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됐다고 밝혔다.

풍산고등학교는 그동안 학생 중심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사고력과 탐구력을 키우는 수업을 적극적으로 운영해왔다. 특히 논술·서술형 평가, 토론식 수업, 문제 해결 중심 학습 등은 단순 암기식 교육을 넘어 학생 스스로 사고하고 탐구하는 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이는 IB가 추구하는 비판적 사고와 탐구 기반 학습과 높은 부합도를 보인다.

IB 디플로마 프로그램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의 고등학교 교육과정으로 평가받으며 ‘IB의 꽃’이라 불린다. 이 프로그램은 학생의 사고력, 연구 역량, 글쓰기 능력, 글로벌 시민성 등을 포괄적으로 기르는 교육 체계를 갖추고 있다. 풍산고는 이를 통해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글로벌 인재 양성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풍산고는 2024학년도 IB 관심학교로 지정된 이후 본격적인 IB 도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교사 전문성 확보를 위해 한동대학교와 인하대학교의 IBEC(IB Educator Certificate) 과정 이수, 교과·직무별 맞춤형 워크숍, IB 전문가 초청 연수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교사들의 수업 및 평가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해왔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풍산고등학교의 DP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 고교 교육의 질적 도약을 상징하는 큰 성과”라며 “앞으로도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성장하는 IB형 교육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올해부터 IB 관심학교 10개교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며, 현재까지 초·중·고 총 9개 학교가 IB 후보학교로 승인받는 성과를 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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