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 시도에서 100여 명 참가 최고상인 대통령상 1000만원
국악 인재 발굴과 전통문화 보급의 요람이 되고있는 전국 단위 민요경창대회가 상주에서 열렸다.
상주문화원(원장 김홍배)은 19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제26회 상주 전국 민요경창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 대회는 전국의 신진 국악인에게 등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요의 발굴·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7개 시도에서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쳐 명실상부 민요 명창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상주는 삼한시대 공갈못을 배경으로 ‘공갈못 연밥따는 노래’를 탄생시켜 예로부터 민요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 노래는 상주를 대표하는 민요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노동요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상주 모심기 노래’와 김소희 명창이 1950년대에 창작한 ‘상주아리랑’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불리고 있다.
대회의 권위 있는 시상 내용도 눈길을 끈다.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시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며,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신인부 장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학생부 장원은 경북교육감상을 수여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우리 민요는 세대를 넘어 전승돼 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 같은 대회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