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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공동 대응키로 한 경산시와 울산광역시

심한식 기자
등록일 2025-11-19 10:33 게재일 2025-11-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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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일 경산시장 등 경산시 관계자들이 김두겸 울산시장 등 울산광역시 관계자들과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경산시 제공

경산과 울산을 직결하는 노선인 경산~울산 고속도로 조성을 위해 경산시와 울산광역시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대해 경산시민들의 염원이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광역시도 동참키로 함에 따라 향후 추진 동력이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17일 울산시를 방문, 김두겸 울산시장과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조 시장에게 앞으로 이 사업의 확정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기존 경주시를 경유하는 경부고속도나 밀양시를 경유하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우회 노선으로 돼 있다. 경산시는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적잖다며 경산시와 울산광역시를 직결하는 직 노선의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왔다. 성사될 경우 양 지역간 거리는 지금보다 23km, 시간은 16분 정도 단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산시가 이처럼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에 힘을 모으는 이유는 지역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과 관련 있다. 수송시간이 단축되면 그만큼 물류비가 절감돼 재투자의 여력이 발생하고 이는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 등의 후발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KOSIS(국가통계포털,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는 2022년 기준으로 제조업 중소기업의 물류비는 매출액 기준 6.71%를 차지하고 운송비가 57.9%로 총매출 대비 3.89%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산과 울산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석유 분야 기업들도 경산에 더 쉽게 투자하고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시와 함께 대응해 본 사업이 확정되고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국회에서는 조지연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고시’를 올해 말 발표 예정으로 있어 이때 경산~울산고속도로 신설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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