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스마트제조·세포배양식품 등 미래 식품산업 핵심 인재 양성 본격화
경북도가 첨단 식품산업 인재 양성의 거점으로 도약한다.
경북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한 ‘2026년 푸드테크 계약학과 운영대학’ 공모사업에서 경북대학교가 최종 선정되면서 미래 식품산업을 선도할 전문 인력 양성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푸드테크 계약학과는 산업체 수요에 맞춘 맞춤형 교육과정을 통해 중소 식품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첨단 식품기술 분야의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이다. 경북대는 본교와 상주캠퍼스가 공동으로 참여해 2년 4학기제 석사과정을 운영하며, 중소 식품업체 재직자를 대상으로 이론과 실습을 병행한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과정은 스마트 제조 기반 식품 공정 기술과 세포배양 기반 대체식품 기술을 융합한 것이다. 특히 로봇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기업의 현장 기술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산학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현장 즉시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들에게는 등록금의 65%가 지원되며, 실습 및 연구비 등 다양한 재정적 지원이 제공돼 학비 부담을 줄이고 학업과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다. 기업에서도 연구개발 협력과 우수 인재 확보의 기회를 확대할 수 있어 상호 윈윈 구조가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번 경북대 선정으로 2023년 포항공과대학교에 이어 도내 두 번째 푸드테크 계약학과가 운영되게 됨에 따라 지역 내 인재·기술·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푸드테크 생태계가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북도가 추진 중인 식품 스마트제조 및 세포배양식품 산업 육성 전략과 맞물려 지역 식품산업의 혁신과 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이번 계약학과 추가 선정으로 경북도가 미래 첨단 식품산업의 핵심 기술 인력 양성에 한 단계 더 앞서 나가게 됐다”며 “산·학협력 구조를 강화해 지역 기업이 푸드테크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국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