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이자 기재위원장 등 만나 2026년 국가투자예산 건의 포스트 APEC, 산불피해대책, 지역현안사업 등 반영 요청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8일 국회를 방문해 임이자 국회 기획재정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과 면담을 갖고, 경북의 핵심 현안사업에 대한 정부 예산 반영을 요청했다.
이번 방문은 정부 예산안이 상임위원회 심사를 마치고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위원회 심사에 들어가는 시점에 맞춰 이뤄진 것으로, 김 부지사는 지역 현안의 시급성과 당위성을 직접 설명하며 국회 차원의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김 부지사는 이날 면담에서 “예결위 소위 심사는 국비 확보의 골든타임”이라며 “국회에서 의사봉이 두드려지기까지 지역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가 이날 국회에 건의한 주요 사업은 경북의 미래 전략과 직결되는 핵심 과제로 APEC 레거시 사업으로 추진 중인 ‘문화의 전당’ 건립, 글로벌 평화·문화 교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세계경주포럼, 산불피해지의 피해목 벌채 사업, 동해안 교통망 확충을 위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건설, 지역 위기극복 및 경제활력 제고를 위한 전략사업 등이다.
김 부지사는 “경북이 주도하는 진정한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이라며 국회 심사 과정에서 예산 증액과 반영을 거듭 요청했다.
한편 경북도는 앞서 국회 심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달 23일부터 박형수 의원(국민의힘, 의성·청송·영덕·울진)실에 ‘경북 국비 지원캠프’를 설치하고, 지역 정치권과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핵심 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국회 심의 과정에서 경북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