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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한의약 육성 성과보고회서 ‘기관 우수상’ 수상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8 16:00 게재일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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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지역계획 수립···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헴프 산업 주목

경북도가 18일 서울 SETEC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주최 ‘한의약 육성 지역계획 수립 성과보고회’에서 ‘기관 우수상’을 수상하며 한의약 산업 육성에 대한 선도적 역할을 입증했다.

이번 보고회는 전국 지자체가 지역 특성과 자원을 활용해 수립한 한의약 육성 계획의 성과를 공유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한 자리로, 경북도는 ‘한의약 활용 지역사회 건강증진 및 산업 경쟁력 강화’를 비전으로 제시하며, 3대 전략과 12개 핵심과제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발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가 제시한 3대 전략은 △한의약 육성 기반 조성 △한의약 산업화 기반 조성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 확대이며, 이를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증진은 물론 산업적 파급 효과까지 고려한 종합적 접근이 돋보였다.

특히 경북도는 ‘안동 산업용 헴프(대마) 규제자유특구’와 연계한 헴프 및 천연물 기반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 지원을 통해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 점에서 차별화된 전략으로 주목받았다. 헴프는 최근 의료·바이오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소재로, 경북도는 이를 한의약 산업과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자 한다.

경북은 전국 약용작물 생산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주산지로,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한의약 유통지원시설을 통해 안정적인 유통 체계를 구축해왔다. 또한 경산에 위치한 한국한의약진흥원과의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한의약 소재은행 구축, 제품 및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 중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AI과학국장은 “경북은 압도적인 생산·유통 기반과 함께 R&D 인프라를 갖춘 지역으로, 앞으로도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한의약 산업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의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 자원을 활용한 전략적 접근과 미래 산업을 향한 비전을 결합, 향후 한의약 산업을 중심으로 혁신적 모델을 제시할 방침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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