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예천군, 꿀벌 집단 폐사 극복 위한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개소

정안진 기자
등록일 2025-11-18 10:56 게재일 2025-11-19 11면
스크랩버튼
양봉산업 재도약 발판 마련

예천군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는 최근 기후 변화와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의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을 오픈했다.

 

개소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및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각 도 농업기술원 양봉 담당자, 양봉협회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증식장 조성 경과보고와 함께 축사 및 시설 참관이 이루어졌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증식장은 국비 등을 포함, 총 24억 원을 투입하여 꿀벌육종연구동, 생산관리동, 통영시 사량도에 위치한 영남꿀벌격리육종장 등을 갖추었다. 

이를 통해 예천군은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식장은 수밀력, 질병 저항성, 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 품종을 연구하고, 농촌진흥청 등록 우수 품종인 ‘젤리킹’을 비롯한 우량 여왕벌을 대량 증식하여 양봉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전국적인 꿀벌 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로 농작물 화분 매개벌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 증식장을 통한 우수 품종의 안정적인 공급은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양봉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꿀벌은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이며, 증식장을 통해 우량 여왕벌을 공급하여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북부권 기사리스트

더보기 이미지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