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첫 1조 돌파⋯민생 안정·미래 성장에 중점 내년부터 ‘농민수당’ 지급⋯가구당 연 60만 원 전액 군비 지원
대구 달성군이 2026년도 본예산을 1조1568억 원으로 편성해 지난 17일 군의회에 제출했다. 일반회계는 1조243억 원, 특별회계는 1325억 원이다.
내년도 예산은 올해 본예산 9568억 원보다 약 2000억 원(21%) 증가한 규모로, 달성군 본예산이 1조 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군은 민생안정과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기반 구축에 중점을 두고 꼭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주요 분야별 편성 예산(2025년 대비 증가율)을 보면, 공공질서·안전 135억 원(545%), 교육 181억 원(4%), 문화·관광 657억 원(39%), 환경 347억 원(3%), 사회복지 4985억 원(13%), 보건 311억 원(21%), 농림·해양·수산 740억 원(21%), 산업·중소기업·에너지 137억 원(26%) 등 대부분 분야에서 증가했다.
교통·물류는 998억 원으로 37% 증가했고, 국토·지역개발도 1092억 원으로 133% 늘어나는 등 지역 개발 투자도 크게 확대됐다.
한편 달성군은 내년부터 ‘농민수당’을 도입한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시정연설에서 농민수당 지급 예산을 본예산에 반영했다고 밝혔다.
군위군에 이어 대구에서는 두 번째로 도입되는 농민수당은 농업의 공익적 가치와 농가의 소득 안정을 위해 가구당 연 60만 원을 전액 군비로 지원할 계획이며, 지급 대상은 6300여 농가 정도다.
달성군의 2026년도 예산안은 군의회 정례회 심의를 거쳐 다음 달 19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