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장학회가 교육 기부 확산으로 장학기금 400억원 달성 했다. /영천시 제공
영천시는 17일 시민회관에서 (재)영천시장학회 2025년 장학사업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장학회 임원과 장학금 기탁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학사업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교육 기부 확산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방기경 사무국장은 보고에서 “시민, 기업, 단체 등의 지속적인 기부로 올해 2월 장학기금 400억원을 달성했으며, 현재까지 6800여 명의 장학생에게 총 99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2026년에는 △군인자녀 모집형 자율형 공립고 지원 △관내 대학 우수 교수 연구비 지원 △신입생 생활비 증액 등 장학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장학생 수기 발표에서는 2025년 해외어학연수 장학생으로 선발된 영천중앙초등학교 장은유 학생과, 2017·2020년 성적우수 장학생 최현진 학생이 경험을 공유하며 장학사업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장학금 기탁식도 진행됐다. 수지침봉사회장 이상숙 씨(500만원), 영천시장학회 외부회계감사 엄상철 씨(500만원), ㈜태산(1000만원), 영천시 축산연합회(200만원) 등이 장학금을 기탁하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최기문 이사장은 “장학금은 단순한 재정 지원을 넘어 사회에 전하는 따뜻한 메시지”라며 “기탁자들의 뜻이 장학생들에게 온전히 전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천시장학회는 1999년 설립 이후 23년간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장학사업과 교육 기부 문화 확산에 기여해오고 있다.
/조규남기자 nam8319@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