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베이징에서 개최된 ‘2025 베이징 국제의료관광 박람회’에 참가해 의료관광 홍보관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국제적 관심을 끌었다.
이번 박람회는 25회째를 맞은 중국 최대 규모의 의료·헬스케어 전시회로, 전 세계 20여 개국 350여 개 기관이 참여해 최신 의료기술과 웰니스 관광 트렌드를 공유했다. 중구는 현지 바이어와의 상담을 통해 성형외과, 피부과, 건강검진센터, 관광지 등을 집중 홍보했으며, K-뷰티와 항노화 의료 역량을 강조해 호응을 얻었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개막식에서 “대구 중구는 세계적 의료 기술과 문화·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대표 의료관광 도시”라며 “품격 있는 의료·웰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박람회 참가 결과, 대구 중구는 서울·부산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았음에도 ‘새롭고 매력적인 의료관광지’라는 평가를 받으며 긍정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중구의 의료 수준, 합리적인 진료비, 우수한 접근성이 강점으로 부각됐다.
2015~2024년 대구 중구를 방문한 외국인 의료관광객 중 중국인 방문객은 1만 4116명으로 미국(1만 6999명)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중국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되며 향후 시장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류 청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대구 중구의 경쟁력을 세계에 알렸다”며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 신뢰받는 도시로 성장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구는 K-뷰티·K-웰니스 열풍을 활용해 항노화 및 피부·성형 분야의 강점을 집중 홍보하며 차별화된 전략을 펼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