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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2026년 교육예산 5조5893억 원 편성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13 13:44 게재일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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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부금 감소에도 학생 중심 투자 유지···재정건전성과 미래교육 균형 강조
경북교육청 전경./경북교육청 제공

경북교육청이 2026년도 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을 전년도보다 281억 원(0.5%) 감소한 총 5조5893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13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전체 세입예산 중 83.4%를 차지하는 중앙정부 이전수입은 2619억 원 줄어들었으며, 특히 학생 수 감소와 내국세 축소에 따른 보통교부금이 2144억 원 감소했다.

경북교육청은 이 같은 재정 여건 속에서도 공무원 인건비 상승, 물가 인상, 교육복지 수요 증가 등으로 인한 재정 부담에 대응하기 위해 기금 적립금 3893억 원을 활용해 재정 운용의 안정성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교부금 감소 등으로 재정 여건이 쉽지 않지만, 지출 구조를 조정해 학생 교육활동 예산은 부족함 없이 편성했다”며 “앞으로도 재정건전성 확보와 투명한 집행을 통해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재정건전성 강화 △교육 본질 중심 투자 확대 △디지털·미래교육 기반 확충 △지역 균형·맞춤형 지원 강화 등 4대 방향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특히 학생의 학습·정서·진로·사회성 등 전인적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학력향상지원에 109억 원, 학생정서지원에 33억 원을 배정했다. 또한 경제적·사회적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학생에게 균등한 교육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늘봄학교 운영에 616억 원, 방과후 자유수강권 지원사업에 141억 원을 편성했다.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 강화를 위한 예산으로는 학교정보화장비 보급 사업에 353억 원, 과학교육 지원에 80억 원을 투자해 학생들의 핵심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농산어촌 등 인구 감소 지역의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농어촌교육활성화 사업에 11억 원, 경북미래교육활성화 사업에 27억 원을 반영했다.

한편, 이번 예산안은 제359회 경북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10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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