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저동항 300억, 포항·경주·영덕 각 100억 투입 경제도약형·어촌회복형 두 축으로 생활·관광 인프라 강화
경북도는 6일 해양수산부의 ‘2026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서 울릉·포항·경주·영덕 등 4개 지구가 최종 선정돼 국비 600억 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150억 원이 늘어난 규모로, 어촌뉴딜사업 이후 침체된 어항과 마을의 생활·경제 인프라를 다시 일으키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올해 초부터 후보지 검토와 현장 평가를 거쳐 예비계획서를 제출했으며, 해양수산부의 심의 결과 울릉 저동항(경제도약형)과 포항·경주·영덕 지역의 3개 항(어촌회복형)이 선정됐다.
울릉 저동항에는 저동 바다마당과 산책로, 해안공원 등이 조성되고, 민간투자를 연계한 해양심해수 스파·찜질복합센터가 추진된다. 총 300억 원 규모로 지역 관광·일자리 창출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포항 도호·환호·여남항, 경주 대본·연동항, 영덕 경정항 등은 방파제 보강과 도로 정비, 재난 CCTV 구축 등 안전 인프라 개선에 100억 원씩 투입된다.
경북도는 내년 21억 원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지원해 본격적인 설계와 사업화 절차에 들어간다.
최영숙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낙후된 어촌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젊은 인력이 돌아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내년 공모에서는 더 많은 지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특색 있는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