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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한 축제를 위해

우정구 기자
등록일 2025-11-06 16:56 게재일 2025-11-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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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삼바 축제는 매년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찾아오는 세계에서 가장 큰 축제다. 이곳에 뿌려지는 돈만 무려 1조3000억원이라 한다.

무엇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열광시킬까. 리오 카니벌의 최고 매력은 화려한 퍼레이드와 축제를 위해 준비한 춤과 의상이다.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화려한 의상과 춤 그리고 이곳 시민들의 삼바에 대한 열정이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고 가고 있는 것이다. 리오축제는 브라질 사람의 삶의 기쁨이다.

독일 뮌헨에서 개최되는 맥주 축제 옥토버 페스트는 전통 의식에서 비롯된 축제다. 1810년 바이에른 왕국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시작한 것이 100년 이상의 축제로 이어지고 있다. 전통의상과 다양한 독일 요리, 각양각색의 맥주가 사람들을 매혹시키고 있다.

옥토버 페스트를 본 뜬 축제만 지구촌에 3000개 있다고 한다. 대단한 위용이 아닌가. 이 축제도 숙박, 교통, 쇼핑 등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1조원을 넘는다.

우리나라에도 한해 1000개가 넘는 축제가 열린다. 그 중에는 대중의 인기를 얻는 것도 있겠지만 상당수는 이름만 올렸다가 사라지는 것도 수두룩하다. 축제란 지역 전통의 문화를 승화시키고 그 정신을 이어가는 일종의 공동체 문화행사다. 지금은 공동체 문화와 더불어 경제적 효과도 축제를 여는 이유 중 하나가 됐다.

최근 경북 김천에서 열린 김밥 축제와 이번 주 구미에서 시작하는 라면축제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전국적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한다. 규모는 비록 작지만 평범한 아이템에서 축제의 본질을 발견한 축제로 발전했으니 축하할 만하다. 고객 감동의 축제로 쭉 뻗어나길 바란다. /우정구(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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