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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지대 공동설립자 고 노신혜·안경옥 수녀 추모미사 봉헌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5-11-06 10:23 게재일 2025-11-07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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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상지대가 지난 5일 대학 공동설립자인 故노신혜(셀린) 수녀와 故안경옥(안젤린) 수녀를 기리는 추모미사를 봉헌하고 있다. /가톨릭상지대 제공

가톨릭상지대학교가 지난 5일 두봉관 3층 성당에서 대학 공동설립자인 故 노신혜(셀린) 수녀와 故 안경옥(안젤린) 수녀를 기리는 추모미사를 봉헌했다.

이번 미사는 교회 전례력에서 ‘위령성월’로 지내는 11월을 맞아, 세상을 떠난 이들의 삶과 신앙을 기억하고 그들의 헌신과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두 수녀는 가톨릭 교육이념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인류애적 가치 실현에 평생을 헌신했으며, 오늘날 학교가 이어가는 복음적 설립 이념의 근간을 세운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미사는 차호철 세례자 요한 총장 신부의 주례로 거행됐으며, 이형철 바오로 사무처장 신부와 남상우 토마스 모어 교목처장 신부가 공동집전했다. 특히, 교직원 전체와 재학생과 대의원회, 그리스도의 교육 수녀회 등 교내외 구성원들도 함께 자리해 깊은 경건함 속에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했다.

미사는 위령미사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주례사제를 비롯한 공동집전 사제, 수녀회, 가톨릭교우회 대표, 학생 수도자 대표, 학생회 및 가톨릭학생동아리 대표 순으로 분향이 이어졌다. 또한, 참석자들은 두 수녀의 신앙적 헌신과 교육적 열정을 기리며, 그 정신을 이어받아 대학의 사명과 정체성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차호철 총장은 “이번 추모미사는 단순한 기억의 행위를 넘어, 우리 모두가 설립자의 뜻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고 복음적 가치로 새 출발을 다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어려운 시대 속에서도 신앙과 사랑의 빛으로 학교를 이끌어온 수녀님들의 삶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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