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신나는 트로트 인생극장’⋯웃음과 감동 선사 올해 72억 투입, 1688명 참여⋯내년엔 좀 더 늘려
대구 군위군이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을 위해 특별한 힐링 무대를 마련했다.
군은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군위삼국유사교육문화회관에서 8개 읍·면 어르신 1688명을 대상으로 ‘2025 노인일자리 문화나들이’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한 해 동안 일자리 현장에서 땀 흘린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4일 열린 첫 행사에는 김진열 군위군수와 최규종 군의회 의장을 비롯해 소보·우보면 어르신 500여 명이 참석했으며, 군위합창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뮤지컬 ‘신나는 트로트 인생극장’이 무대에 올라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다.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는 뮤지컬이 시작되자 어르신들은 웃고 손뼉을 치며 공연을 즐겼다. 무대 중간마다 등장한 가수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을 추는 어르신들도 많았고, 공연장은 웃음과 열기로 가득한 축제의 한마당이 됐다.
이번 공연은 지역 예술단체 ‘문화예술그룹 우진’이 기획·연출을 맡아 군위 예술인들의 열정이 더해졌다.
소보면의 한 어르신은 “일하는 것도 보람 있지만, 이렇게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이 너무 좋다”며 “하루 3시간씩 20일 정도 일해 70만 원가량 받는데 생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군위군은 올해 약 72억 원을 투입해 공익활동형·사회서비스형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 중이며, 1688명의 어르신이 참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르신들의 사회참여와 삶의 활력을 높이는 복지정책”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어르신이 일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